청룡야구가 동대문구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울리며 9일동안의 열전에
들어갔다. 2일 개막된 제52회 청룡기쟁탈 전국중고야구선수권대회(조선
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현대자동차 협찬) 개막전에서
청주기공은 임광규의 홈런 2개와 마정길의 호투로 충암고에 5-1로 역전
승, 2회전에 진출했다. 청주기공의 임광규는 대회 첫 홈런과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으며 투수 마정길은 8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투수
가 됐다.
1천여명의 응원단 성원에 보답하듯 충암은 1회초 1년생 톱타자 김주
찬의 좌월2루타에 이은 보내기번트와 3번 윤원태의 중전안타로 선취점
을 뽑았다.
청주기공은 0대1로 뒤지던 2회초 선발 유인상이 충암 선두타자 구범
모에 2루타를 허용하자 아끼려던 에이스 마정길을 투입하며 마운드를
안정시켰다. 마정길은 무사2루위기를 삼진2개와 외야플라이 1개로 간단
히 넘겼다. 힘을 얻은 청주기공은 2회말 1사후 추승우와 유인상이 충암
박지호를 상대로 각각 2루타를 뽑아내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청주기공은 충암고 3회초 공격때 2사후 4번 김세중의 중전안타때 중
견수 임광규가 홈으로 쇄도하던 2루주자 유원태를 빨랫줄같은 호송구로
아웃시키면서 경기의 흐름을 장악했다. 폭발력있는 청주기공타선은 4회
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4회말 임근수의 볼넷에 이어 센터 임광규가
박지호의 6구째를 왼쪽담장으로 넘겼다. 3대1 역전. 청주기공은 6회말
난조를 보인 충암마운드로부터 2개의 볼넷에 문정호의 안타로 1점을 보
탰고, 7회말 임광규가 다시 좌월홈런을 뿜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
해 청주기공을 대통령배 4강으로 끌어올린 주역인 3년생 언더드로 마정
길은 9회까지 8이닝동안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산발 7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대회 첫 홈런을 때린 임광규는 이날 2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 3타점을 올리며 팀타선을 이끌었다. 안타수에서 10대8로 앞선 충
암은 찬스마다 견제사와 주루사가 잇따랐고, 잘 때린 타구가 수비정면
으로 날아갔다. 9회말 2사후 연속3안타로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
속타자가 2루땅볼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고등부 1회전
충 암 고 100 000 000 - 1
청주기공 010 201 10x - 5
홈런=임광규(4회2점, 7히1점 청주기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