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주스처럼 상큼한 뮤지컬 한편이 선보인다.
6월1일부터 대학로 뚜레박 소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러브 앤 러브'(머레이 쉬스갈 원작·김광보 연출)다.
딴 여자와 사랑에 빠져 아내를 친구에게 소개해주고
이혼하지만 다시 결합한다는 '요상한' 줄거리다.
진부할 수도 있는 주제를 트랜디 드라마처럼 가볍게
꾸몄다.
배우나 스태프 모두 재주꾼이다. 출연자는 유준상
서혜린 노진원 3명. 노래와 연기, 춤까지 고루 갖췄다.
피아노와 기타, 색소폰 실력까지 수준급인 유준상은
타이틀곡 '너를 위하여'를 비롯, 3곡의 노랫말까지
썼다. 악극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주연했던 서혜린은
청순미와 끼를 동시에 보여준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 노진원은 데뷔 무대나 마찬가지지만 신인답잖은
연기를 보여준다.
연출자는 '종로고양이' '꽃뱀이 나더러 다리를
감아보자 하여'로 주목받은 김광보씨다. 뮤지컬은
처음이지만 재미없는 작품은 만들지않는 사람이다.
각색도 맡아 원작을 거의 새로 뜯어고쳤다. 감상
포인트는 감미로운 음악이다. 영화 '은행나무 침대'로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받은 이동준씨가 14곡을
만들었다.
따로 떼내 감상용으로도 손색없을
노래들이다. 4인조 밴드가 라이브 연주를 들려준다.
7월13일까지 월-화-수 오후7시30분, 금-토
오후4시-7시30분, 일-휴일 오후3시-6시30분, 목 쉼.
☎02(736)8288 < 김기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