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의 한국 여자핸드볼이 아시아무대 평정에 나선다.

지난 87년 1회 대회부터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줄곧 정상에 오른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다음달 4-9일 요르단 암만에서 개최되는 제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 6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하는 중국, 일본, 대만, 카자흐스탄
과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이 한 수 아래라고 평가, 예선리그-결승토너먼
트를 통틀어 전승으로 우승한다는 목표다.

전승 우승으로 향하는 길목의 복병은 우즈베키스탄. 전력이 베일
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카자흐스탄과 달리 지리적인 특성상 선수들의 체격조건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유럽식 핸드볼에 가깝지 않겠느냐는 것이 막연한 예측이다.

그러나 이달 중순 새로 구성돼 18일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 10여
일간 호흡을 맞추고 있는 대표팀의 이재영 감독은 전승 우승을 낙관하고
있다.

이 감독은 "오성옥, 임오경 등 기둥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빠지고 세
대교체를 단행, 전력이 예전에 비해 다소 처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아시아권 정상은 무난히 지켜내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감독-김갑수 코치는 `베스트7'으로 수문장에 `맏언니' 오영란
(종근당)을 세우고 피봇에 김랑(금강고려), 좌.우 사이드에 한선희(진주
햄), 김은미(한체대)를 기용할 방침이다.

또 라이트 백에는 홍정호(일본 이즈미상사)를, 센터 백에는 오순렬
(대구시청)을 각각 포진시키고 레프트 백에는 장선영(금강고려), 이상은
(진주햄) 등을 고루 기용한다는게 코칭스태프의 계산이다. 한편 대표팀
은 31일 오후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