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지방의 분리.독립 여부를
묻기위해 25일 실시된 『국민투표』에 4백만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99%가 중앙정부로부터의 독립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분리주의
지역정당 북부동맹이 이날 발표했다.

중앙정부의 반대 속에 치러진 이번 국민투표는 법률적인 근거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인구 2천2백만의 경제중심지 북부지방의 독립
여부에 대한 주민들의 직접적인의사표현이라는 점에서 큰 정치적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부동맹의 로베르토 마로니 대변인은 25일 밤 실시된 출구조사
결과, 99.7%가분리.독립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예상치
못했던 매우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울베르토 보시 북부동맹 당수는 『권력은 헌법이 아니라
주민들에게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중앙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북부지방을 모두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는 이에 앞서 북부동맹 주도의
국민투표가 『법적근거가 없는 선동행위』라면서 『일고의 가치도
없는 황당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북부동맹은 그러나 이번 투표가 『중앙정부에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었다.

북부동맹은 『파다니아』로 불리는 이탈리아 북부지방의 16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투표를 위해 1만3천여개의
임시투표소를 세웠으며 1백50만명 정도만참여해도 성공이라는
자체평가를 내렸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지방 당국의 보다 광범위한 자치권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정치체제 개편방안을 협의중인데 이번 국민투표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더 많은권한을 양보하거나 또는 연방제와
유사한 정치체제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