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수성고문은 24일저녁 시내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정치인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끝난뒤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서겠다」는
당초 약속대로 26일 사무실개소와 함께 경선참여 선언을 하고 경선활동에 돌입할
것』이라고밝혔다.
다음은 李고문과의 일문일답.
--당초 26일 사무실만 열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선선언까지 하기로한 배경은.
▲그동안 정치인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끝나면 정치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해 왔다.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선언을 하고 안하고는 형식적인 문제지만 기왕 나설 바에는
선언을 하는 것이 도움을 주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고 판단했다.
--경선참여를 결심한 이유는.
▲조국과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다른 누구 보다도 못하지 않다는 판단이
섰기때문이다.
--경선과정에서 내세울 차별화전략은 있나.
▲국민들에게 호소할 것이다. 어지러운 난국을 치유하고 21세기
민족화합시대를이끌어내기 위한 정치지도자로 누구가 가장 나은지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 이러한 국민들의 뜻은 신한국당 대의원들에게도 자연히
전달될 것이다.
--정치는 기본적으로 勢싸움인데 경선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나.
▲정치인들의 마음속에는 기본적으로 나라에 대한 걱정이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
정치인들은 누가 위기상황에서 갈기갈기 찢어진 국민들의 마음을 꿰메고 힘을
모아가는데 적합한지 잘 알고 있다. 정치인들이 현실적인 勢와, 그 보다 한차원 높은
애국심중 어떤 것을 택할지 생각해 보면 답은 저절로 나온다. 그러나 반드시 나를
지지할 것이라는 말은 아니며 나보다 훌륭한 사람이 선택된다면 다행이다.
--金泳三대통령이 李會昌대표를 통해 「대선자금 공개 불가」의 입장을 밝혔는데.
▲대선자금 문제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왔다.(李고문은 「대선자금이건
총선자금이건 공개하면 정치권 전체가 궤멸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다만 내가
모시던 분이라서 말하기 곤란하지만 金대통령이 「법정선거비용을 초과한 것은
사실이지만 야당도 예외는 아니며 그 당시 정치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국민들은
화가 나겠지만 현실을 이해해 달라. 대통령이 된뒤 깨끗하려고 했으나 주변사람이 돈
문제에 연루된데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남은 임기동안 돈과 정치의 연관성을 끊는데
최선의노력을 다하겠다」는 식으로 말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선구도가 李會昌대표 對 「反李會昌 연합」의 대결구도로 고착돼 가고 있는데
「反李會昌연합」에 가세할 생각이 있나. 또 李대표의 대표사퇴론에 대한 입장은.
▲당이 누구對 누구의 대결구도로 갈라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反李會昌연합」은 경선구도의 공정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있으면 공정성을 담보하면 된다. 현실이 공정한지에 대해서는
각자(대선주자들) 생각이 있을 것이다. 나라면 경선에 나서려면 애초부터 대표직을
맡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 對選주자들과도 만날 것인가.
▲정치인들을 가리지 않고 두루 접촉할 것이다. 물론 대선주자들과도 만날 것이다.
지금까지는 내가 연락해서 만난 적은 한번도 없으나 이제부터는 내가 부탁해서라도
정치인들을 만날 것이다.
--29일부터 獨逸을 방문해 헬무트 콜총리와 면담하기로 일정을 잡았는데.
▲콜총리에게는 예의가 아니지만 독일 방문일정은 취소할 것이다. 다음번에 기회를
봐 방문할 생각이다.
--경선참여선언시 배석할 정치인은 누가 있나.
▲참모들 중에서는 勢과시를 위해 정치인들을 초청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아무에게도 연락하지 않았다. 찾아주는 기자들에게 조용히 얘기할 것이다.
--캠프에는 누가 참여하나.
▲당장 언론계 출신의 H씨와, 모 단체 간부와 제자 변호사등이 참여한다. 또 조만간
언론계 중진 한 두분이 합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