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함영준기자】'도박의 도시' 마카오에 갱전쟁이 일어나면서 치
안상황이 악화되자 한국을 비롯한 호주 캐나다 미국 정부측에서 자국 관
광객들의 신변 안전을 기하는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총영사 박양천)이 지난 20일 마카오 방문 교
포들이 유의해야 될 점을 알리는 공한을 관련기관 등에 배포한 데 이어
21일에는 호주 외무부에서 공식성명을, 22일에는 미 국무부에서 경고성
명을 발표했다. 특히 미 해군에서는 당분간 마카오를 방문하지 말 것을
전군에 지시했다. 캐나다도 최근 홍콩총영사 명의로 '여행자에게 권하는
글'이 발표됐었다.

한국총영사관이 홍콩-마카오 소재 여행업계, 항공사, 교민회, 주재
기관 등에 발송한 '마카오 관광시 유의사항' 내용에 따르면 ▲여행사의
경우는 나이트클럽 마사지팔러 등 유흥업소로 안내를 자제하고 ▲관광객
들은 개별행동을 자제하고 특히 야간 개별행동은 금하며 ▲마카오 및 중
국 남부지역 출장자는 가족 및 회사와 수시로 연락을 유지할 것 등을 당
부하고 있다.

한국영사관측은 심수(선천) 주해(주하이) 광주(광저우) 등 중국 남
단지역에서도 범죄가 빈발하므로 각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마카오에는 약 2백명의 우리 교포가 살고 있으며 매일 약 5백
여명의 관광객, 방문자들이 왕래하고 있다. 이곳에는 북한의 조광무역을
비롯 약 10여개 북한회사 직원-공작원 등 1백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
히 북한 고려항공은 평양-마카오-방콕 구간을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마카오는 한화 1조7천억원에 달하는 카지노수입금 및 주변 관광업소
이권문제로 홍콩 마카오 중국 조직범죄(삼합회·삼합회)들간에 '전쟁'이
벌어져 올들어서만 15명이 살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