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은 최하위. 급료는 일본최고.".
일본프로야구선수회가 최근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전 구단선수를 대상
으로 조사한 프로야구단 연봉총액조사에서 전통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
언츠가 27억1천2백64만엔(한화 1백98억여원)을 선수연봉으로 지출, 1위
를 차지해 3년 연속 최고를 고수했다. 2위는 20억1천8백70만엔인 세이부
라이온스로 요미우리와의 차이는 약 6억엔. 맨 꼴찌는 한신 타이거스로
총 13억5천1백20만엔을 연봉으로 썼다. 요미우리의 50%에 약간 모자라는
금액이다.
그러나 연봉과 성적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요미우리는 한신과
현재 센트럴리그에서 나란히 꼴찌를 다투고 있는 형편. 기요하라 등 거
액선수들이 제대로 활약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선수별 평균 연봉에서도 4천3백6만엔으로 2위 오릭스 블
루웨이브의 3천3백39만엔보다 1천만엔정도 많다. 꼴찌는 역시 한신(2천2
백15만엔). 실제전력이랄 수 있는 1군선수만을 따질 경우도 요미우리는
7천5백8만엔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으며, 오릭스가 5천9백만엔으로 2위
에 올랐다.
가장 많은 연봉증가율을 기록한 팀은 니혼햄 파이터스로 지난해 대비
35.8% 증가했다. 이는 요미우리 강타자 오치아이 히로미쓰가 3억엔을 받
고 입단했기 때문. 이 '오치아이 효과'로 니혼햄은 지난해 구단평균연봉
최하위에서 5위로 급상승했다. 연령별로 24세에서 29세까지 가장 왕성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의 연봉에서는 오릭스 블루웨이브가 3천7백32만엔
으로 단연 톱. 이는 연봉 2억8천만엔으로 추정되는 이치로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일본 국내선수 연봉에서 꼴찌를 차지한 한신 타이거스는 대신 보스턴
레드 삭스 출신 마이크 그린웰(33)에게 3억6천만엔의 연봉을 투자했으나
그린웰은 부상과 부진으로 2할에도 못미치는 성적을 남기고 며칠전 전격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