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두식기자】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8일 향후 10년내
에 에이즈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전세계적 노력을 촉구하고, 이를 미국의
국가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모건주립대 졸업생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21세기가 '생물학의 시대'라고 한다면, 우리는 에이즈 백신
개발을 그첫번째 위대한 승리로 기록하도록 하자"고 역설하고, 이를 지난
60년대초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달 정복 계획에 비유했다.
그는 이를 위해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국립보건원(NIH)에 에
이즈백신연구센터를 설립, 에이즈 백신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 및 러시아 정상
회담때 이들 국가들에도 에이즈 백신 개발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클린턴 대통령의 계획에 대해 미국내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에이즈 전문가들은 만약 앞으로 에이즈 대책이 치료보다는 백
신개발쪽에 치중하게 된다면, 현재 에이즈에 걸려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는 것.
더구나 에이즈백신연구센터의 설립에 별도의 예산이 추가로 책정되
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기존 환자들의 치료는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이
들은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