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대선 경선참여 의사를 굳히고 있는
이수성고문이 빠르면 23일 시내 광화문에 개인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선다.

이고문의 한 측근은 18일 『이고문은 그동안 각계 인사들과의 접촉과,
선현들의발자취를 더듬는 「역사기행」 등을 통해 결심을 굳힌 것 같다』면서
『빠르면 23일 시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개인사무실을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이고문이 그동안 「한보정국이 마무리된 뒤 입장표명을
하겠다」고말한 점으로 미뤄 경선출마 선언은 이달말께나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고문의 본격적인 정치활동 진입은 민주계주류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가
김덕룡의원을 배제하는등 단일후보 추대를 위한 시동을 건뒤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사무실 개소에 이어 이고문은 우선 민주계 중진들과 만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및
대의원들과의 접촉에 앞선 사전 정지작업을 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고문은 최근 시민토론회 등을 통해 정발협에 대해 『지극히 자연스러운
서클』이라고 말하는등 민주계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조해 왔다.

이고문의 측근들은 『이고문은 그동안 민주계를 포함, 정치인들로부터
만나자는연락을 받았으나 「한보수사로 정치인들이 검찰에 불려가는 상황에서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며 미뤄왔다』면서 『그러나 사무실에
나가면 자연스럽게 정치인들과의 접촉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고문은 20일과 21일 민주계의 「본거지」인 부산과 울산을 잇따라
방문, 정치입문이후 40여일간 치중해 왔던 「외곽다지기」 행보를 사실상
마감한다.

그는 20일오전 양산 통도사로 월하 조계종 종정을 예방하고 부산을 방문,
각계인사들과 만난뒤 울산으로 이동, 6.25전쟁 피난시절 다녔던 울산 제일중학교
동창들이 주최하는 「환영의 밤」 행사에 참석하고 1박한다.

그동안 「진짜 TK론」을 내세우며 대구.경북 공략에 정성을 쏟아온 이고문의
이번부산.울산 방문은 본격적인 민주계와의 연대활동에 착수하기 위한
「서곡」으로 간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