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김동현)는 국내서 처음 출토된 완형의 청
동여래좌상틀을 16일 공개했다.
95년 8월 전남 구례군 화엄사 서오층석탑 보수공사중에 나온이
틀은 가로 7.1㎝, 세로 8.1㎝, 두께 0.4㎝이며, 9세기 후반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불상 틀은 1931년 평양 토성리에서 6세기 고구려 때 사용한 틀의
일부가 나왔을 뿐 완형이 출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상 틀은 같은 모양의 불상을 여러 개 찍어내는 기구로, 이번 것은
흙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삼국시대의 글씨를 적은 종이로는 세번째인
'최승무구청정광명대근본타라니경'(길이11m)등 이 탑에서 함께 발견한
유물 47점도 이날 공개했다.

삼국시대의 글씨를 적은 가장 오래된 종이는 불국사 석가탑에서 나
온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1백26호)이다.
문화재관리국은 이 유물을 19일 화엄사에 인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