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1시36분께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교양관앞 잔
디광장에서 '사랑의 효 나들이' 행사 진행중 가설무대가 무너져 행사에
참석한 가정도우미 김영선씨(63.여.서울 마포구 마포동) 등 25명이 경상
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서울시 가정복지과 주관으로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노인과 가정도우미들이 함께 만나는 행사를 갖던중 사회자가 `어버이 은
혜' 노래 합창을 위해가정도우미 50여명을 무대위로 불러 올려 노래를
시작하던 순간 높이 90㎝, 가로8m,세로 6m의 목재 가설무대가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가정도우미중 한 명인 김모씨(51)는 "어버이 노래를 부르려고 무대
에 올라갔는데 갑자기 무대가 기우뚱하면서 무너졌다"며 "좋은 취지로 벌
인 행사인데 이런 불상사가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최측인 서울시는 사고직후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하고 가설무
대를 완전히 철거한 뒤 행사를 계속 진행했으며 조순 서울시장은 사고발
생 사실을 모른 채 오후1시30분께 행사장을 방문, 불우노인들을 격려하
고 기념품을 전달한 뒤 2시께 돌아갔다.

서울시 안희옥 가정복지국장(57)은 "지난해부터 저소득층 노인과
가정도우미들의 결연사업을 추진해왔으며 가정의 달을 맞아 거동이 불편
한 노인들에게 바깥 나들이를 시켜주려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였다"며
"부상자들이 대부분 경상이어서 사고직후 행사장을 수습하고 예정대로 행
사를 진행했으며 조시장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
다.

경찰은 전문이벤트사가 아닌 예술단에서 가설무대를 설치한 데서
사고가 비롯된것으로 보고 서울시와 관련예술단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
고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