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부투 세세 세코 자이르 대통령과 반군지도자 로랑 카빌라 사이에
열릴 예정이던 평화협상이 취소됐다고 모하메드 샤눈 유엔특사가 14일 발
표했다.
카빌라는 이날 콩고의 항구도시 푸앵트 누아르에 정박중인 남아공
군함 우테니콰선상에서 모부투 대통령과 대좌하기로 되어있었으나 협상시
작전 함정 우테니콰호를 공해상으로 이동시킬 것을 요구해왔다고 샤눈 특
사는 말했다.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은 카빌라와 전화통화를 갖고 일단 푸앵
트 누아르까지 오기로 한 약속이행을 촉구하면서 우테니콰함을 공해상으
로 출항시키지는 않을 것임을 통보, 결국 회담이 열리지 못하게 됐다고
샤눈특사는 설명했다.
또한 카빌라측으로부터도 푸앵트 누아르에 오지않겠다는 연락이 있
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회담취소와 관련, 카빌라가 실제 자신의 신변안전을 우려하고 있는
지 혹은 모부투와의 담판을 계속 미루거나 회피하려는 구실로 이용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무부는 회담취소 직후 성명을 내고 깊은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양측이 다시 직접 대좌의 기회를 마련하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