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트위스터'가 흥행돌풍을 일으킨 뒤 올해 들어 할리우드
는 까마득히 잊혀졌던 재난영화를 다투어 만들고 있다.

17일 개봉되는 토미 리 존스 주연 '볼케이노'는 화산폭발을 다룬
대형 오락영화다.

비상대책반 책임자가 모두의 힘을 모아 로스앤젤레스를 덮치는 화
산폭발에 맞서는 줄거리다.

'볼케이노'의 주인공은 토미 리 존스가 아니라, 화산폭발과 용암이
다. 로스앤젤레스 거리를 그대로 다시 세운 거대한 세트위로 끊임없이
밀고 들어오는 용암의 엄청난 흐름이 대단한 볼거리다. 신축중인 빌딩
을 무너뜨려 용암흐름을 바꾸는 장면은 장관이다. 하지만 특수효과를
제외한 드라마는 빈약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중반을 넘어서면 힘이 떨어진다.
< 이동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