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티켓 두장, `막판 뒤집기'노려...합종연횡 활발 ##.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를 뽑는 전당대회가 7월15일 또는 7월16일 치
러질 전망이다. 게임의 룰은 대부분 확정됐다. 정당사상 유례없는 10명
에 가까운 후보가 나서고 대의원숫자도 1만2천608명에 이르며 결선투표
제가 도입된다.여당사상 사실상 첫 야당식 전당대회를 치르는만큼 예측
불허의 변수들이 널려있다. 여당 전당대회의 관전포인트를 시리즈로 엮
는다. .

'최소한 2등은 내 차지'.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에 도전하는 주자들은 저마다 마음 속으로 이 목
표를 다짐하고 있다. '반 이회창' 그룹, 소위 비주류의 유력후보 진영이
특히 그렇다. 물론 1차 목표는 1등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2등만은 지
켜야 한다는 각오들이다. 그래서 '2등싸움'이 더 치열할 지 모른다는 관
측마저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두달뒤로 다가온 전당대회는 1차 투표와 결
선투표, 두 번에 걸쳐 결판이 난다. 총 대의원 숫자는 1만2천6백8명. 1
차에서 과반인 6천4백4표 이상을 차지하는 후보가 나오면 게임 끝이나,
현재는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소 4∼5명, 많
으면 9명까지로 전망되는 후보난립 현상 때문에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
표자가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결선투표의 티켓은 2장뿐이고 각후보들의 '2등 전략'은 심각하
지 않을 수 없다. '2등하면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기대심리도 상당히 퍼
져있다.

다자전은 후보간 합종연형에 따라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야
당사는 보여주고 있다. 70년 신민당 대통령후보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김
영삼(YS)후보와 김대중(DJ)후보가 '40대 기수론'을 내걸고 맞붙었다.1차
투표결과는 YS의 '4백21 대 3백82', 39표차 승. 그러나 과반미달로 치러
진 결선투표에서 DJ가 '4백58 대 4백10', 48표차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
철승씨가 결선투표때 DJ지지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번 신한국당 경선게임은 의외성이 더 클 것이란 전망이다. 후보가
많고 지구당 선출몫의 대의원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지구
당위원장을 장악하는 후보간 '연대'가 승부의 최대변수가 되는 것이다.

이회창대표측은 "2차까지 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1차 승부완료를
겨냥하고 있다. 한 측근은 "뚜껑이 열리면 의외로 놀랄 것"이라고 자신
감을 보였다. 이수성고문측도 "대세가 몰리면 1차에서 끝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차 과반수가 안되더라도, 최소한 '2등은 내것'이
라고 장담한다. 박찬종고문측도 "2등밑으로는 생각해보지도 않았다"면서,
결선투표에서의 뒤집기를 내부전략으로 내세웠다. 민주계와 영남권 지원
을 장담하고 있다.

이한동고문과 김덕룡의원측도 마찬가지. 이고문측은 민정계와 당내
보수-안정 지지 대의원과 중부권 표를 엮으면 2등은 무난하다는 주장이
고 김의원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외람되지만 결선투표에 오를 수 있다
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최소 1백명의 지구당위원장을 확보할 수있다
는 주장이다. 후보들의 2등전략과 합종연횡의 드라마가 여당의 대통령후
보게임을 어떻게 바꿀지 지금으로서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