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감독 차범근)이 12일 태릉선수촌에 입촌, 한-일 정
기전과 월드컵 지역예선을 치를 채비에 들어갔다. 한-일 정기전은 21일
일본 도쿄, 월드컵예선은 28일(대전·홍콩)과 6월1일(잠실·태국)로 잡
혀있다.
대표팀의 당면과제는 6년만에 부활된 한-일 정기전. 두 팀은 72년부
터 91년까지 15차례 싸워 10승2무3패로 한국 우세. 그러나 일본의 축구
수준이 몇년사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FIFA 랭킹 아시아 1위에다 J리
그의 성공 등으로 이제는 한국과 한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고 한다.
반면 한국대표팀은 이번에 뛸 수 없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스트라
이커 황선홍, 하석주, 이임생 등이 부상이다. 홍명보 김병지 김도훈 등
도 이런저런 이유로 정기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신예 장대일 안정환 김
영철은 동아시아대회에 차출됐다.
재간둥이 윤정환이나 고종수도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다.다
행히 일본서 활약중인 고정운과 노정윤, 상무의 최용수 최성용 최문식
이 가세해 한 시름 놓았다. 차감독은 최용수와 최성용에 큰 기대를 걸
고있다.
상비군 체제로 운영되는 현 대표팀 멤버는 27명. 아직 6자리가 비어
있다.
대표팀은 한-일 정기전을 치른 후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다
음 경기에 출전할 엔트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차감독은 "대표팀이 항상
최상의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라는 법은 없다"면서 "오는 10월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 이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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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기전 대표팀 명단(21명)
▲GK=서동명 김봉수
▲DF=김상훈 유상철 최영일 이민성 이기형 김태영 이상헌
▲MF=노정윤 윤정환 고종수 노상래 신태용 최문식 최성용
▲FW=고정운 서정원 박건하 정재권 최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