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전례없는 변화를 경험했던 아시아 사회는 향후
30년간에 걸쳐 다시 한번 전환의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아시아개
발은행(ADB)이 11일 전망했다.

ADB는 이날 발표한 '향후 30년간의 아시아 지역 경제·사회
동향 전망 보고서'에서 수백만명의 아시아인이 지금보다 건강과
부를 누리고 보다 나은 교육, 주거 시설 등을 향유하는 가운데
이같은 변화가 "더 나은 방향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ADB는 보고서에서 "빈부국 간 차이가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동아시아에서 젊은 노동자들이 폭증함
에 따라 아시아의 인구구조가 급격히 변화할 것으로내다봤다.
ADB는 또 농촌지역에서 도시로의 이주현상이 줄어들지 않고 계속
될 것이며, 이는 보다 높은 정치 참여와 함께 정부에 대한 요구
를 촉진할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세계화와 급속한 기술변화가 교역확대를 통
한 수익증대를 가져올 것이나 국제무역규칙은 개별 정부의 보호
주의 정책 채택 권한을 제한하고 나아가 국제적 자본이 국경을
넘어 보다활발히 이동함에 따라 경제정책 실시에 있어 개별 정부
의 행동 반경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동아시아의 고성장국들이 향후에도 과
거보다는 못할지라도 계속 급속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국가에 비해 지난 30년간 경제성장이 다소 미미했던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국가들도 이전보다 빠른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특히 경제행위의
균형축이계속 아시아로 옮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고성장
지속은 세계의 나머지 국가들에 도전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
다.

환경문제와 관련, 보고서는 세계 15대 최대 오염도시 중
13개 도시가 이지역에 있다며 인구 3명 중 1명이 안전한 식수를
취하지 못하고 2명 중 1명꼴로 불결한 위생상태에 놓여 있다는
데 주목했다. 그러나 ADB는 아시아 지역에 있어 가장 심각한 도
전은 사회및 인구구성변화에서 초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