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의 각종 동화 그림 중 어린이들 사이에 확실한 시민권을 갖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림의 작가들을 선정, 그의 작품 세계를 해설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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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그림작가 에즈러 잭 키츠(1916∼1983)는 어린이 그림책에 대
담한 색채의 콜라주 기법을 처음 도입,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의 혁명
을 일으켰다. 그의 동화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도시의 흑인 소년들인 점
이 큰 특징이다. 그의 책들은 [피터의 의자](시공사) [피터의 편지]
[눈오는 날](비룡소) 등 여러 종들이 국내에서도 번역 출판돼 호평을
받고 있다.
뉴욕 빈민가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화가의 꿈을 키우던 그는 1962년
[눈오는 날]로 미국 최고 권위의 아동 일러스트레이션상인 칼데콧상을
수상,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눈오는 날]은 흑인 소년 피터가 갓
내린 눈에 대한 기쁨과 경이로움으로 길거리에서 발자국 내기, 줄긋기,
미끄럼 등의 장난을 한다는 극히 단순한 줄거리임에도 불구, 선명한 형
태와 드라마틱한 색채가 조화를 이룬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된다.
파란하늘과 새하얀 눈, 빨간 망토를 입은 흑인 소년 등 선명한 색채대
비는 그가 그림동화에 처음 도입한 콜라주 기법에 힘입은 바 크다. 무
늬가 들어있는 종이, 마른 잎, 천조각, 오래된 카드도 인상적이다.
어린이 그림책에 흑인 주인공을 처음 등장시킨 그는 {흑인 꼬마 주
인공은 평범한 어린이들의 삶과 꿈을 표현하는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
라고 밝혔다. 33권에 이르는 그의 그림책중 22권은 자신이 직접 글도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