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붐바시-리브르빌】 가봉에 체류중이던 모부투 세세 세코
자이르대통령(66)은 반군지도자 로랑 카빌라와 14일 2차 회담을 갖기로 한 뒤 10일
정오쯤 자이르의 수도 킨샤사로 출발했다고 가봉과 자이르의 소식통들이 밝혔다.
모부투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50분에 공항에서 오마르 봉고 가봉대통령의 전송을
받으며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가봉을 떠났다.
봉고 대통령과 타보 음베키 남아공 부통령은 이날 모부투의 귀국에 앞서 모부투의
귀국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카빌라가 이끄는 반군의 킨샤사 함락이 임박하면서 모부투의 망명설이 나도는
등 귀국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한편 자이르 남부의 전략 거점 도시 루붐바시에 있는 카빌라는 이날 반군이 킨샤사
외곽 약 50㎞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말했다.
카빌라는 기자들에게 『'이유없이 피를 흘리지 말고 기다리자'라고 권고하는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킨샤사를 점령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그러나 반군은 진격을 계속할 것이며 오는 14일 모부투 대통령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해군선박에서 갖기로 한 평화회담에도 '확실히'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남아공의 음베키 부통령이 지난 9일 카빌라와 만난 뒤 가봉으로
가모부투를 만나 성사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