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제도(중국명 조어도)는 대만 동북부 2백㎞, 일본 오키나와 남
서부 3백㎞ 지점에 위치한 무인도 군도. 5개 섬과 3개 암초로 구성돼
있다. 일본은 1895년 청일 전쟁 후 체결된 시모노세키조약에서 중국으
로부터 대만과 이 섬들을 할양받아 오키나와현에 편입시켰다. 패전 후
이섬들을 점령한 미국은 72년 오키나와를 일본에 반환하면서 이 섬들을
같이 넘겨주었다. 일본이 {국제법적으로 역사적으로 일본영토}라고 주
장하는 근거도 여기에 있다.

반면 중국과 대만은 {무력에 의한 영토약탈로 국제법상 무효}라고
반박한다. 중국측은 일본이 1884년 이 섬을 발견했다는 주장에 대해
1534년 중국이 더 먼저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중국의 영유권 주장은 특
히 68년 이 지역에 다량의 석유자원이 확인되면서 본격화됐다. 반면에
일본은 이 섬을 실제적으로 점유하면서 주변에서 석유시추작업을 하는
등 영토권을 행사해왔다.

최근에 다시 이슈화된 것은 작년 7월 [일본청년사]라는 우익단체가
이섬에 등대를 설치한 때문. 중국과 대만은 2백해리 경제수역 설정과
관련, 일본정부가 우익단체를 앞세워 해저자원을 확보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양국 정부는 경제관계, 특히 중국의 세계무역기
구(WTO) 가입에 일본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 등 때문에 적극 대응을
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