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일 존 프레스콧 노동당
부당수를 부총리로 임명하는등 주요 각료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노동당 정부 내각 명단에는 로빈 쿡 외무장관,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 마거릿 베켓 통상산업장관, 잭 스트로 내무장관이 포함됐다.
나머지 각료 명단은 3일 발표될 것이라고 총리실 대변인이 전했다.

다음은 주요 각료 프로필.

▲ 프레스콧 부총리(58)= 노동당내 좌파를 대표하는 인물이나 실용적인
사고와뛰어난 의사소통 능력으로 정부와 일반 당원간의 교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1938년 웨일스 북부 프레스타틴에서 철도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프레스콧은 요크셔 지방에서 10대부터 식당 종업원등의 밑바닥 인생을
경험했다.

옥스퍼드와 헐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프레스콧은 79년 하원의원에
당선된이후 80년대에는 예비내각에 들어가 있으면서 교통 정책과
노사관계등에서 능력을인정받았다.

94년 노동당 당수 경선에서 블레어에게 패해 당의 2인자인 부당수로
머물고 있으나 노동당 정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 쿡 외무장관(51)= 노동당 정부의 적극적인 對유럽연합(EU) 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쿡 외무장관은 블레어 내각에서 가장
선명한 좌익으로 분류되고있다.

1946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태어난 쿡 외무는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74년 하원에 진출한 이후 노동당의 외교정책에 깊숙히
관여해 왔다.

경마광인 쿡은 글래스고 헤럴드지에 매주 경마 예상평을 기고하고 있을
정도.

국제 정치에서 그가 경마분석에서 처럼 예리한 통찰력을 발휘할지
주목되고 있다.

▲ 브라운 재무장관(46)= 노동당의 재정 전문가로 일찍부터 재무장관
재목으로 꼽혀 왔다.

당내 개혁파의 대표적 인물로 「新노동당」 정책을 표방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급진적인 경제정책 변화는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에딘버러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며 83년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이번이 4선.

▲ 베켓 통상산업장관(54)= 블레어 총리 내각에서 주요 포스트에 기용된
유일한여성.

구노동당 계열의 인물로 스스로도 「사회주의자」임을 자처하고 있으나
사회민주주의적인 온건한 개혁을 표방하는 新노동당 정책을 수용하고
있다.

94년 존 스미스 노동당수가 타계한 이후 당권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젊은 시절 금속 제련 분야에서 일한 바 있는 베켓은 74년 의회에 진출한
이후산업 정책 분야를 담당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