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부총재는 이력으로만 보면 누구못지 않게 「화려한」
정치인이다. 9대 때인 77년 정치 1번지라는 종로·중구 보궐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78년 10대 총선
종로·중구에서 신민당 후보로 당선됐으나 80년 5.17 이후 정치 규제
에 묶여 11대에는 출마를 못했다. 85년 12대 때는 민한당으로 나왔다가
「2.12 신당 돌풍」으로 고배를 마셨다. 88년 13대부터 중구에서
김 총재의 평민당으로 출마, 다시 원내에 들어와 14대까지 연속 당선됐
다.
개인적인 배경도 남부럽지 않았다. 경기중고, 법대 출신. 야
당 원로 정치인인 정일형 박사와 한국 여성 법조계 대모인 이태영 여사
를 부모로 뒀다는 사실 등. 주위에선 정치인치고 정 부총재처럼 여건이
좋은 경우도 드물다고들 말해왔다.
정 부총재와 김 총재간 관계는 정 부총재의 부친 때부터 시작됐다.
김 총재는 정 박사와 정치 계보를 같이 했으며 여권 운동에 앞서온 이
태영여사와도 가까운 사이였다. 이 때문에 정 부총재는 김 총재와 정치
의 연을 같이 해왔으나 몇번씩 김 총재에 비판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
다.
김 총재가 정계 은퇴해 있고 정 부총재가 민주당 고문 시절인 93.94
년에는 정 부총재는 김 총재의 「가신 정치」를 비판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금기 사항이었다. 이런 「전력」 때문인지 정 부총재는
작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해왔다. 다른 낙선 중진
인 , , 전 의원이 김 총재의 핵심 참모 역할을 하고
있는 것과는 달랐다.
정 부총재는 낙선 후 김 총재를 직접 겨냥하기 시작했다. 「DJ로는 안
된다」는 이른바 「제3 후보론」을 들고나온 것이다. 낙선 뒤 김 총재와 거
리가 멀어지면서 그는 자신과 비슷한 길을 달린 지도위원회 의장
과 호흡을 같이 하게 됐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내각제를 매개로 한 DJP
연합 반대와 제3 후보론이었다.
◆「 후보」 출사표 (요약).
우리 당은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룰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
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에 대한 국민적 실망은 전 국민을 의
욕 상실증상태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대통령의 독선 독주에 이
어 그 아들 의 국정 농단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대통령 하야의
목소리가 나오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무한 경쟁의 21세기가 눈앞
에 닥쳐왔는데 고비율 저효율의 정치 경제가 우리의 발목을 붙들고 있
는 이 안타까운 현실에 국민 모두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현정권에 대한 울분과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정권 교체
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제1 야당
인 우리 에 정권을 맡기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왜 국민들이
우리 당을 신뢰하지 못하는지 반성하고 뼈를 깎는 아픔으로 자기 개혁
을 해야 합니다.
총재가 내각제를 매개로 자민련 총재와 후보 단일화
를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적 오류이며 패배 의식의 발로입니다.정
통민주 세력의 적자인 가 현재와 같은 정치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
니다.
대선 후보가 되면 민주 세력 총결집과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입니다. 21세기를 맞이하는 이 시대의 소명이
변화와 개혁, 화해와 평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를 권의주의 정치
체제에서 민주주의 정치 체제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획일주의 문화에
서 다원주의 문화, 연고주의 사회에서 합리주의 사회로 변화시킬 것입
니다.
고비용 정치와 정경 유착에서 비롯한 부정부패 구조를 개혁할 것입
니다.
◆ 「 후보」 약력
▲44년 1월4일 출생
▲62년 경기고등학교 졸업
▲67∼69년 법대, 동대학원 졸업
▲71∼72년 전임강사·조교수
▲79년 신민당 외교·국방 특별위위원장
▲80∼84년 정치활동 규제
▲84년 미 미주리주립대 정치학 박사
▲87년 통일민주당 외교·국방위원장, 평민당 대변인
▲88∼90년 문공위원장
▲92∼93년 민주당 최고위원
▲95년∼현재 국민회의 부총재
▲96년 15대 총선 국민회의 선대위의장
▲9.10.13.14대 의원
◆ 「 후보」 신상·재산 명세
생년월일 1944년 1월4일(음력)
고향
본적 종로구 송원동 14
주소 중구 신당동 353-58
군경력 4대 독자 면제
납세실적 종합토지세 :89만3천6백90원 재산세: 4만5천5백60원
건강관리 등산, 조깅
정계입문 77년 6월10일 보궐선거
어릴 때 꿈 정치인
외국어 능력 영어
성격 외유내강
체격 키 1백75cm, 몸무게 80kg
종교 기독교(감리교)
혈액형 A형
존경하는 인물 슈바이처
좌우명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가훈 경천애인(경천애인)
애독서 성경
저서 북한의 통일전략 , 유난히 큰 배꼽, 열린 정치-열린 생각,
새벽을 여는 젊은 정치
아호 만초
별명 없음
주량 소주 1병
담배 안함
좋아하는 음식 김치찌개
좋아하는 색깔 청색
취미 바둑, 햄(Ham), 음악감상
애창곡 애모, 못 있겠어요.
자택 중구 신당동 353-58 4억3천8백만원
자동차 아카디아 2천만원
예금 : 없음
빚 : 빚 보증 5천만원
총계 : 4억8백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