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천년인 21세기는 한민족 통일의 시대입니다. 한반도가 하나가
되는 시대입니다. 이는 쪼깨진 한반도의 반쪽만을 의식하며 살아온 시대
가 끝났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런 역사의 격랑을 앞두고 우리는 오는
12월 18일 제15대 대통령을 선출합니다. 8개월도 남지 않았습니다.
15대 대통령 임기는 98년 2월 25일부터 2003년 2월 24일까지입니다.새
대통령은 21세기의 문을 열고, 하나가 될 한반도 경영의 초석을 다지는
대통령입니다. 제2의 건국이나 다름없는 막중한 역할이 그를 기다리고 있
습니다. 역사적 소명이라 할 만합니다. 그러나 우리 내부는 분열돼있고
우리를 둘러싼 국제 환경은 날로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짜인 개방
일정표와 정보 통신 혁명의 급속한 진전 등은 더이상 닫은 나라, 갇힌 민
족으로 살아가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대를 읽고 시대를 헤쳐가고 시
대를 앞서갈 새로운 리더십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탄생할지는 미지수입
니다.
특히 광복 후 지금까지 보아온 대통령들, 그중에서도 현 정부
의 화려했던 출범과 그 후를 살펴보면 불안감마저 느껴집니다. 정권의 외
형적인 정통성과 정당성만으로는 우리에게 장밋빛 꿈을 실현시켜줄 수 없
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런 판단 아래 주간조선은 이번에 선출되는 대통령과 그를 보좌할 진
용이 한반도 경영을 위해 어떤 자질과 덕목, 어떤 청사진과 프로그램을
갖고 출발해야 할지, 또 그같은 대통령을 선출하는 과정은 어떠해야 하는
지를 다각적으로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이 대장정은 주간조선 기자뿐 아
니라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 해외 필진이 참여하는 등 다양하고 다채롭
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학 교수 등 전문가들로 기획자문위
원단을 1차 구성했습니다. 기사는 매주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집중 조명하
는 방식으로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