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막되는 「97 고양 세계 」를 앞두고 튤립, 장미, 유채
꽃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일산 호수공원을 수놓고 있다. 미리 가 본 일
산 호수공원내 꽃박람회장은 세계 각국의 꽃을 옮겨심으랴, 실내 전시관
인테리어를 꾸미랴, 공연 준비를 하랴 분주하기만하다. 「꽃과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의 볼거리는 크게 실내-실외전시장과 각종
이벤트로 나눌 수 있다.

:실외전시장:호수공원을 둘러 조성된 약 3만평의 실외전시장은 조
각공원, 튤립원, 장미원, 토피어리원, 자생식물원, 유채원, 수생-습생식
물원으로 특색있게 구획돼 1백50만 그루의 꽃이 심어진다. 20쌍의 합
동 결혼식이 열릴 튤립원내 야외결혼식장은 빨강, 노랑, 보라, 분홍, 오
렌지, 흰색 등 온갖 색깔의 튤립, 히야신스, 무스카리, 백합, 네그리타,
프리시마, 아펠톤들이 심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 토피어리
원은 화훼로 꾸민 동물원이라 할 수 있다.

8백평의 공간에 호랑이, 개, 공작 등 9종 27점의 동물 모형이 식물
과 화훼로 꾸며진다. 8천7백평의 조각공원은 국내외 유명 조각가 작품
30점이 전시된다. 「매달린 나무」(홍성도)는 하늘에 매달린 둥근 원통에
빨간 단풍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호수와 접해 있는 야외공연장에서는 음악에 맞춰 음악분수가 물기
둥을 내뿜고, 호수 가운데에는 고사 분수가 50m까지 치솟는다. 날씨가
맑으면 두 개의 분수가 물기둥을 뿜을 때 무지개를 감상할수 있다. 음악
분수는 특히 오색 조명이 비추는 밤에도 볼만하다.

팔각정 주변 인공섬내 자생식물원에는 일반 꽃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한국 36종 2만여 그루를 볼 수 있다. 백두산에서 자라는
두메양귀비, 에서 나며 향기가 백리를 간다는 백리향 등 희귀 식물
들도 진열된다. 수생-습생식물원에는 제비붓꽃, 원추리, 부레옥잠 등이
전시된다. 또 이곳 입구에서는 중국 흑룡강성 치치하얼시에서 기증한
단정학 2마리를 볼 수 있다.

:실내전시장:주제관은 형형색색의 꽃들 위로 유리바닥을 밟고 다니
게 돼 있는 이미지터널이 눈길을 끈다. 주제관에서는 또 봄, 여름, 가
을, 겨울 4계절을 따라 꽃이 피고 지는 자연의 신비를 형상화한다. 현대
그룹, , 이 각기 약 10억원씩을 들여 꾸미는 부제관도
높은 인기를 끌 전망. 삼성의 대지관은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고
취하는 스토리로 꾸며진다. 현대가 꾸미는 생활관은 우리 가곡이 흐르
는 가운데 벽면을 둘러싼 수십대의 멀티비전 화면을 통해 하늘, 구름,
꽃, 물의 환상적인 영상이 펼쳐진다. 또 의 환경관은 첨성대와
항공기 모형이 설치된다. 세계관은 30개국의 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게 된다. 당초 1천2백여평으로 계획한 것을 2천1백80평으로 늘려 국
내외 2백9개 업체 3백59개 부스가 들어선다.

:이벤트-오락:는 실내외 전시장을 구경하면서 지루하지 않
도록 수상퍼레이드, 야외결혼식, 음악분수쇼, 야외 극장, 어린이 꽃그림
그리기, 가족사진 촬영대회, 캐릭터 뮤지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이밖에 놀이동산에는 바이킹, 범퍼카, 회전목마, 레이저사격장,
에어바운스 등의 오락시설이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