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특위 위원들은 22일 박태중씨를 상대로 부동산 매입등에 따른
수십억대 자금 출처와 이권개입, 해외 방문 목적 등 수많은 의혹들을 제
기했으나 박씨는 부인으로 일관했다.
◇부동산 매입
의문은 박씨가 93년 이전까지 아파트 한채만 갖고 있었는데, 93년
갑자기 아사도 건물과 카사두손빌라를 매입(시가 40억원)한데서 출발했
다. 박씨는 『두 건물은 모두 의부 소유를 내 명의로 한 것』이라며 『의
부가 공교롭게 92년말 위암이 발병했고, 대통령 취임일인 93년 2월
25일 위암수술을 받아 오해를 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업자금 출처와 현금 유입
의원들은 박씨가 93년6월 ㈜심우(자본금 3억원), 93년 ㈜파라오,
한국DM 등 9개에 이르는 회사를 설립한 사실과 파주 공장용지 구입 자금
출처를 추궁했다. 또 93년1월과 3월사이 박씨와 그의 가족 계좌에서
1백32억원이 빠져나간 경위와 사용처, 93년9월 3억원, 94년
3월 우수종합건설 30억원, 94년10월 회장 2억원 등 모두 61
억원이 박씨 계좌에 입금 경위를 따졌다. 박씨는 『부동산 매입 등은
의부가 증여한 자금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현철씨와는 전혀 관련
이 없고, 이회장의 2억원은 블루노트코리아라는 회사를 합자해 투
자키로 했기 때문에 송금해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의원들은 박씨가
비자금을 해외로 도피시킨 의혹도 추궁했으나, 박씨는 『언론 보도중 90%
이상은 나와 무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권개입 의혹
의원들은 『한보철강 설비도입과정에서 2천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 박씨는 『신문에 난 것을 보고 처음 알았다』고
부인했다. 의원들은 또 한창의 부산민방 선정 대가로 사례비로 3억∼4억
원을 받았고, 광주 라인건설이 민방선정이 안되자 다른 이권을 주는 대가
로 2억원을 받았다는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도 『민방사업에 전혀 관여
하지 않았다』고부인으로 일관했다.
◇해외 여행 목적
박씨는 또 황장엽망명사건 개입과 김덕홍씨와 중국에서 만나지않았
느냐는 의원들의 추궁에도 『작년에 북경에 간 것은 사실이나 사업차 갔다』
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의원들은 또 『95년 이후 유럽에 세차례나
가 비자금을 도피시키지 않았느냐』고 했으나, 『전자박람회 참석차 갔다』
고 주장했다. 박씨는 그밖에 에 호화빌라를 구입했다는 의혹과 92대
선때 후보의 사퇴를 막기위해 50만∼1백만원씩 준 의혹도 각각 『사
실이 아니다』, 『모른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