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문회 증인으로 나온 박태중㈜심우대표는 의원들의 질
문에 대부분 부인했으나 한보 대책을 담은 「박태중 메모」에 대해서만은
깨끗하게 시인했다.

자민련 이양희의원이 『씨가 증인으로 채택된 것과관련, 야
당에서는 총재 김홍일의원을 증인으로 불러 맞불 작전을 해
야 한다는 보고서는 무엇인가』라며 「박태중 메모」에 대해 따져 물었다.

그러자 박씨는 『개인 메모였다』고 순순히 인정한 것이다.

이의원이 『이것이 바로 국정 개입아닌가』라고 따지자, 박씨는 『당
시 심경이 착잡해 그냥 끄적거려 본 개인적인 메모였다』며 현철씨의 개입
설을 차단했다.

박씨는 『특히 총재에게 사죄한다』고 고개까지 숙였다.

이의원이 『워드프로세서로 예쁘게 타이핑해서 행정관의 실명
까지 기록한 것이 메모인가』라고 물고 늘어지자, 박씨는 『타이핑한 것은
현철씨가 한보사건으로 곤경에 빠져, 도와주기 위해 여직원에게 타이핑을
부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메모를 작성하면서 현철씨와 상의하거나 지시를 받은 적
있느냐』는 이국헌의원의 질문에는 강하게 고개를 저었다.

이의원이 『메모 작성 때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친구 윤석노와 함께 했지만 대부분이 내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이의원이 『DJ와 JP에 대해 폭로할 사항이 있었는가』고 떠보자, 박
씨는 『그런 것은 없었다』고 답했다.

메모지에 등장하는 「()C」는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최동렬로, 에서 근무하고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