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사람들은 를 「포스텍 파크」라 부른다. 포스텍은
의 영문약자. 그러니까 대학 캠퍼스가 주민들에게는 공원인셈
이다. 녹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포항사람들은 가 문을
연당시부터 이 대학 캠퍼스를 주말 나들이장소로 삼아왔다.
학생 100% 기숙사생활이 의무인 에 「주거공간」은 캠퍼스의
필수요소. 그래서 이 대학은 캠퍼스를 크게 교육공간과 주거공간으로
분리해 설계했다.
교육공간 학생회관에서 대학본부에 이르는 내리막길에는 건물을 일
자형으로 배치한 후 인공계곡을 조성, 물을 흘려보내고 분수를 만들어놨
다. 그 아래 커다란 잔디밭과 「78계단」이 교육공간과 주거공간을 분리
하는 「국경선」이다. 물론 일반인들도 이 국경선 왕래는 자유다.
그 78계단 아래 주거공간이 소위 포스텍파크의 중심부다. 지곡동
에있다 해서 「지곡지」라 부르는 연못과 울창한 나무, 꽃들이 포스텍파크
를 꽉 채우고 있다.
이곳에는 특히 술 한잔 생각이 간절한 학생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만들어 놓은 통나무집 주점이 명물이다. 오후6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여
는 이주점은 요즘은 학생보다는 오히려 일반인들로 붐빈다.
또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게 되자 아예 일반
인을 위한 식당을 따로 만들어 놓았다. 이 모두 휴일에도 영업한다.
이리에 있는 캠퍼스 역시 지역 주민들의 나들이 명소.
『정말 공을 들여 만들었다』고 자랑하는 조경이 일품이다.
이른 봄이면 연못 수덕호 주변에 심은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봄철
내내 철쭉이 핀다. 교직원식당(062-50-5246)은 일반인이 미리 예약을
하면 백반, 꼬리곰탕은 물론, 단체일 경우 뷔페까지 준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