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한체대를 졸업하는 국내 여자핸드볼의 왼손잡이 주포 김
은미(22)를 잡기 위한 실업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94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출전, 금
메달을 따낸 김은미는 이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의 주역으로 맹
활약했으며 아깝게 은메달에 그친 '96에서는 베스트7에
뽑힌 올 대학졸업반 `최대어.'.

김은미는 당연히 작년 말부터 실업팀들의 스카우트 대상 1호로 지
목됐으며 지금까지 금강고려, 등 몇몇 팀이 적극적으로 물밑 접
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김은미의 1년 선배인 김랑을 스카우트하는데 성공한 금강고
려는 대그룹으로서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가장 적극성을 보이고 있
다. 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상영 회장의 지원도 든든한 힘.

김랑이 입단할 때 1억원 가량 받았던 점을 감안할 때 김은미에게도
이 이상의 몸값이 제시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 핸드볼계의 관측이다.

반면 창단작업이 한창인 는 공기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자
금력으로는 금강고려에 뒤질 수밖에 없지만 신생팀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김은미의 마음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금전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창단멤버'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보상하
는 한편 기존팀들로부터도 신생팀에 대한 배려라는 협조를 끌어낼 수 있
지않을까 기대하는 눈치.

최근 들어서는 몇몇 일본 실업팀이 영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으로 알려져 김은미도 대학 선배인 임오경, 홍정호에 이어 일본에 진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김은미가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 지는 다음달 종별선수
권대회가 끝난뒤에 결판이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