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6일(한국시각 17일) 뉴욕의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4자회담
공동설명회 후속협의에서 회담참석
공식입장을 전달하고, 식량 50만∼60만t 지원을
요청했다고 회의 참석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측이 올연말까지 식량부족분
2백50만t중 1백만t은 자체 조달할 계획이지만
나머지 1백50만t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측이 『회담참석을
위한 국내 분위기 조성』 명분으로 식량지원을
요청해와 18일 오전중 추가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대표단의 유명환 외무부
북미국장은 언론 발표문을 통해 『남-북한
및 미대표단은 진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고무적인 진전」을 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오늘 협의를 기초로
18일 추가회의를 계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측 수석대표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4자회담과 식량지원을
연계하지 않는다면서도 식량원조 양보를
받아내려는 듯 4자회담에 관한
미-북및 남북한 당사자간의 이견
존재, 주한미군 문제, 4자간 입장과 지위의
불균형 등 일부 기존입장을 되풀이했다.

북한측은 그러나 『식량위기를 해결하지
못한 채 4자회담에 응하면 함정이라고
여기는 반대세력이 있을 것』이라면서 『식량지원
보장으로 순수의도를 보여주고 분위기를 좋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