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명장은 해태 감독. 가 야구해설
가 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김감독은 10점만점에 평균 8.75
점을 얻었다. 14년간 해태구단을 지휘하면서 9차례 우승을 일궈낸 것이
높게 평가됐다. 선수장악능력과 단기전 대처 능력에서도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2위는 8.58점을 얻은 OB 김인식 감독. 94년 OB 지휘봉을 잡아 다
음해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선수 친화력과 인화력이
돋보인다는 평가. 잔수에도 강해 95년 때는 「위장 스퀴즈」
로 화제를 모았다.

한화 감독이 3위. 평균 8.42점. 페넌트레이스 운영능력
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만만디」라는 별명답게 눈
앞의 승리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레이스 운영을 펼친다.

쌍방울 감독과 롯데 감독은 나란히 8.17점을 얻어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감독은 관리야구로 유명한 인물.

감독은 미국 유학을 다녀온 「자율야구파」. 감독이
투수출신으로 「지키는 야구」라면 감독은 홈런왕 출신으로 호쾌한
타격을 선호하는 「치고 나가는 야구」를 구사한다.

서로 상반적인 야구 스타일의 두 감독이 같은 점수를얻은 것이 이
채롭다. 감독은 아기자기한 작전이 돋보이며 승부처에서 용병
술이 뛰어나다는 평. 반면 장기레이스에서 팀을 결속시켜 치고 나가는
힘은 약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감독은 스케일 큰 야구로 선
수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있지만 투수운용에 약점이 있다는 평가다.

현대감독(8.0)과 삼성감독(7.75)은 예상외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김감독은 감독데뷔 첫해 2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일부 해설가로부터
9점의 높은 점수를 얻기도 했지만 통솔력과 작전능력면에서 아직 미흡하
다는 의견이 많았다. 백감독은 인화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 천보성
감독은 아직 검증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