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스트」에 올라 에 소환됐던 정치인 대부분이 조사실
안과 밖에서 한 말이 크게 다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일부는 에서도 돈을 받은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다 증거를
들이대자 뒤늦게 시인하는 양상을 보였다.
먼저 「음모설」과 결백을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했던 의원은
결국 작년 2월 측근을 통해 전 재정본부장으로부터 007가방에 든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은 『김의원이 그동안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돈을 받아 쓴
측근과 대질신문을 벌이자 「그러면 사실인 모양」이라고 시인했다』고 말했
다.
은 김의원 측근이 『동생은 아니고, 김 전본부장과 평소 알던
사람』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김의원은 13일 새벽 귀가하면서 『에서 씨 본인은
물론이고 친족이나 한보 직원 그 누구로부터도 돈을 받지 않은 사실이 확
인돼 모든 의혹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10일 가 제3자를 통해 5천만원을 수수한 사
실을 보도했을 때 『지구당 친인척과 지구당, 장학재단 등 주변사람들에게
일일이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면서 결백을 주장해왔다.
나오연의원은 돈을 받은 사실을 끝까지 부인한 경우다.
은 씨 본인이 92년 「3.24」 총선 직전 나의원에게 5천만
원을 줬다고 진술했지만 나의원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고 말했다.
나의원은 『정씨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으며 한보측 그 누구로부터
도 돈을 받지 않았다』고 출두-귀가시 말했었다.
그러나 관계자는 『정씨가 없는 사실을 꾸며내지는 않았을 것』
이라며 정씨의 진술에 신빙성을 두는 눈치다. 민주당 의원은 액수
가 달라진 경우.
이의원은 『출두할 때한 말 그대로다』며 귀가했고, 들어올 때는 『아
내의 치료비로 1천만원을 받았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은 이의원이
작년 7월 ㈜한보 이용남 전 사장으로부터 부인의 치료비 명목으로 3천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원은 들어올 때와 나갈 때 조금씩 말이 달라졌다.
그는 출두할 때는 『누차 밝힌 그대로』라며 돈 받은 사실을 부인했
지만 귀가 때는 『나중에 이 밝힐 것』이라고 시인하는 듯한 태도를 보
였다.
박의원은 『측근이 작년 총선 직전 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아
선거비로썼는데 당시엔 보고받지 못하고 사후에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검
찰이 밝혔다.
의원은 지난 2월 처음 거명된 이후 『나같은 의원에게 돈 줄
사람도 있느냐』고 부인해왔으나 에 출두하면서 조금씩 말이 바뀌었다.
그는 에 『들어가서 (금품 수수 여부를) 밝힐 것』이라며 출두,
나갈때는 『의 수사결과를 지켜보라』고 말해 사실상 시인했다. 박의
원은 95년 5월 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