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개막전이 벌어진 광주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표를 사려는
인파들로 북적. 매표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지만 8시부터 광주구장
매표소 앞에는 1백m이상 장사진. 한 택시기사는 『올해도 해태가 우승
할 것』이라며 벌써부터 기세를 올렸다.
○…광주구장 롯데 해태전서는 출장선수 명단을 놓고 양팀간에 신
경전을 펼쳤다. 롯데 감독은 『우리는 일찌감치 선발투수를 통보
했는데 저쪽은 매번 안개작전』이라고 공세. 반면 해태 감독은
『롯데 1번타자를 모르겠다』며 궁금해 하기도.
○…12일 공식개막전이 열린 광주 무등경기장에는 20억원을 들여
32년만에 교체된 최신 대형 컬러전광판이 첫 선을 보였다. 시즌 개막
전 2개월간의 공사로 완공된 이 전광판은 가로 27m, 세로 11.4m 크기
로 경기중 안타, 홈런, 도루 등의 플레이가 즉시 재생되고 선수 프로
필과 진기명기 등의 다양한 영상이 서비스돼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후 1시30분부터 광주 김형주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공식 개막식은 선수단입장, 광주 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총재의 개회사 순으로 진행. 이어 선수선서, 신인선수
소개, 사인볼 투척등이 계속됐으며 마지막으로 송태호 장관
의 시구로 경기가 시작. 시구에 나선 송장관은 넥타이를 맨 채 웃옷만
을 벗고 마운드에 올라 힘껏 공을 뿌렸으나 공은 타석앞에서 힘없이
원바운드된 채 최해식포수의 글러브로 빨려들었고 시타자인 장형근군
은 스윙으로 이에 화답.
○…광주 무등경기장에는 3대의 대형 무인비행선이 경기시작 1시간
전부터 그라운드 상공에 떠 올라 운치를 더했다. 그러나 1회초
중 비행선중 하나가 투수 마운드에서 50여m 상공까지 저공비행하자 김
호인주심이 타구에 맞을 것을 우려, 경기를 중단시키고 비행선의 철수
를 요구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