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발생한 태국 농민들의 정부청사포위
시위와 관련, 부총리와 시위대원들 간에 법정싸움이 벌어지고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사건의 발단은 사막 순다라벳 부총리가 농민시위 지도자 5명을 10일
명예훼손혐의로 경찰에 고소한데 이어 시위지도자들도 이날 사막
부총리를 폭행혐의로 맞고소함으로써 비롯됐다.

사막 부총리는 지난 8일 오후 각의 도중 병원에 가기 위해 농민 시위대에
의해출입문이 봉쇄된 정부청사를 일찍 빠져나오려다 농민들로부터
『당신이 부총리냐.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호의호식하는 당신네들이 왜
우리를 원수처럼 대하느냐』는 비난과 함께 야유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시위지도자 와니다 탄티위타야피탁 여인 등 5명을 명예훼손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는 또 시위대원들이 던진 빈 플라스틱 물병과 과일을 맞는 등 봉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1개월전 경미한 수술을 받은 바 있는 사막 부총리는 이날
건강 체크를위해 병원에 가려고 일찍 퇴청하다가 시위대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와니다여인 등 시위지도자 5명은 사막 부총리를 맞고소하면서 그가
시위현장을 빠져 나오면서 먼저 일부 농민들을 때리고 짓밟는 등 시위대를
자극했다고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사막부총리가 임신 2개월째인 피사마이 스리콩여인(38)의
복부를 발로 찼으며 이때문에 오른쪽 아랫배에 갑작스런 통증과 함께
안색이 창백진 이 여인은 유산의 공포를 느껴 병원으로 달려가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위당일 성난 농민들의 청사봉쇄로 두시간동안 집무실에
갇혀있었던 차왈릿 용차이윳 총리는 사막 부총리의 농민 고소에 대해
『개인적인 일』이라고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다소 이해하기 힘든 논평을
하면서 『사건당일 그는 정말 몸이 아파 일찍 퇴청하려다 봉변을
당했다』며 사막총리에게 동정을 표시했다고 현지신문들이 전했다.

그러나 많은 태국인들은 경위야 어찌됐건 부총리가 농민생존권수호를
주장하는영세농민을 고소하고 특히 시위현장의 임신부를 발로 찬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동정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