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페넌트레이스 개막 4일전. 첫 선을 보이는 신인들의 마음은 새
색시 마냥 떨릴 시점. 그러나 많은 신인들이 주전은 커녕 1군무대에 발
도 들여놓지 못할처지. 수억원의 계약금을 쏟아부은 구단도 속이 타지만
가장 답답한 것은 감독들.
올해 신인보강에서 가장 「죽을 쑨」 구단은 한화.
1차 지명선수로 계약금-연봉 합해 3억9천만원이나 챙긴 투수 이성
갑(단국대)이 어깨부상으로 일찌감치 2군으로 내려갔다. 2차지명 1번 백
재호(·3억4천만원)는 기량부족으로 2군행. 지난해 홍원기, 이영
우 등 알짜배기 신인들의 활약으로 4강에 든 감독의 속이 새까맣게
탈 만하다.
쌍방울 역시 이렇다할 대형 신인이 없다. 1차지명 오상민(성균관
대·2억원)과 2차지명 1번 이대성(·2억2천만원) 모두 허약한 쌍방
울 투수진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삼성에선 2억7천만원을 받은 투수 변대수()가 미전지훈련도
중 허리를 다쳐 감독을 실망시켰다. 황성관(·1억5천만원),
장성국(·2억2천만원)정도가 전력에 보탬이될 듯.
지난해 로 혼쭐이 난 는 올해는 근래 보기드문 짭짤한 「수
입」을 챙겼다. 7억원의 거물 임선동()을 비롯, 장문석(·3억
2천만원), 전승남(·2억5천만원), 김민기(덕수상·3억원), 손지환
(휘문고·3억원), 이병규(단국대·4억6천만원) 등이 모두 즉시 보탬을
줄 기량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꼴찌를 다투던 OB는 투수 이경필(·3억5천만원) 김영
수(·2억5천만원), 포수 진갑용(·4억원) 등이 1군감으로 판
정받아 다행이라는 표정.
롯데는 손민한(·5억2천만원), 현대는 최만호(단국대·3억6천
만원)를 건져 체면치레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