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에 대한 한보특위 국정조사에서는 「리스트」
의 공개여부를 놓고 한동안 설전이 벌어졌다. 「리스트」란 한보
총회장이 그동안 로비를 벌였다고 에서 진술한 정치인과 공
직자들의 명단을 일컫는 것.

이날 공방의 발단은 리스트가 있느냐는 자민련 이상만의원의
질문에 대해 김기수총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부터.
이의원은 『그런데 왜 수사를 하지 않는가』라고 따졌고 김총장은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되는지 전혀 확인된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국민회의 의원은 『온 국민이 총회장으로부터 누가
돈을 받았는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범죄구성요건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수사도 안해보고 어떻게 아는가』라고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도 가세, 『주변에서 도는 명단에는 11명, 국민회의
7명,자민련 2명 등 20명이 리스트에 있다는데 20명이 넘는가』라고 묻자
김총장은 『숫자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의원이 『아랫사람
에게 물어봐서 알려달라』고 하자 김총장은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
이라고 한발 뺐다.

김총장은 또 국민회의 형의원이 수사를 거듭 촉구하고 나서자
『예를 들어 범죄혐의가 짙지도 않은데 조의원을 에서 확인할게 있
으니나와 달라고 하면 명예는 뭐가 되는가』라고 「역공」을 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