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장일선교수(60)가 구약성서의 신명기에서 열왕기에 이
르는 이스라엘 역사를 정리한 「다윗왕가의 역사 이야기」(대한기독교서회)
를 펴냈다. 이 책은 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에서 통
일국가를 세우는 과정, 솔로몬왕 사후 왕국이 남북으로 분단되고 백성들
은 앗시리아와 바빌론으로 잡혀가 흩어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
다.
「다윗왕가…」는 장교수가 80년 「생명나무와 가시덤불」을 낸 이래 구
약성서에 대해 30번째 간행한 저술이다. 그는 「구약 전승의 맥락」, 「이
스라엘 포로기 신학」등 본격연구서와 함께 「알기 쉬운 구약학」 「구약성
서와 현대생활」등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구약 안내서도 내고 있
다.
『흔히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구약에 일선 목회자나 평신도들
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달리 신약을 강조하지만 구약에 바탕을 두지 않는 신약은 불완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하트포트신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장교수가 이처럼 많
은 저서를 낼 수 있는 것은 일체의 대외활동을 마다 하고 연구와 저술에
만 몰두하기 때문이다. 그는 『78년 부임했을 때 전임 김정준교수가 「학
문에만 전념하라」고 말한 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말한다.
장교수는 에큐메니칼 집안으로 교계에서 유명하다. 외할아버지와 아
버지(장형일 부령)가 구세군 사관이었고 자신은 기장 소속이며 동생은
감리교 목사이기 때문. 장교수는 『앞으로 욥기-잠언-전도서 등 지혜서에
대한 연구로 구약성서 3부작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