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교 폭탄테러-팔민간인 총격파망..보름째 시위 ##.
「워싱턴=박두식기자」 중동지역에 다시 짙은 화약 냄새가 번지고 있
다. 1일(현지시각) 하루에만도 회교 과격단체 소행으로 보이는 자살폭
탄공격이 있었고, 이스라엘 경찰의 총격에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사망하
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일들이 결코 일과성 사건이 아니라는 데 있다. 유태인
정착촌 건설에서 촉발된 팔레스타인측의 집단 시위는 보름을 넘어섰다.
또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어느 측도 선뜻 「협상」이라
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 서로가 내부의 「강경 목소리」에 발목잡혀
있기 때문이다.
양측의 족쇄를 풀어주어야 할 미국도 아직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6일 해결사로 급파됐던 미대통령의 데니스 로스 중동담당
특사 역시 빈손으로 귀국했다. 한 때 미국의 강권에 따라 PLO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을 가져오던 아랍권도 점차 한목소리로 「반이
스라엘 전선」으로 결집하는 중이다. 이들은 1일 에서 중동국가 대
표 모임을갖고 이스라엘을 맹렬히 규탄하는 권고안을 채택했다. 이스라
엘과 PLO간의 평화협상은 갈수록 탈선의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대통령과 미외교팀은 우선 양측의 흥분된 감정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런 가벼운(?) 중재 조차 쉽지 않다.
이스라엘이나 PLO 모두 미국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PLO측은 『유태인 정착촌 건설을 시도한 이스라엘에 대한 의 제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미국을 신뢰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스
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잇따른 테러사건의 뒤에는 PLO와 아라파트 의
장이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는 평화협상을 재개할 수 없다는 강한 목소
리를 내고 있다.
은 1일 후세인 요르단 국왕을 만나는 자리에서 중동평화 협상
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외교팀
이 직접 중동 정상 및 외무장관들과 접촉을 갖고 사태 해결의 틀을 만
들고, 이어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현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번 더 미국의 셔틀외교를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평화협상이 양측의 성지인 예루살렘 지위문제등
어려운 현안들에 접어들면서 발생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그 고비
를 함께 넘기에는 이스라엘과 PLO간의 불신의 골이 너무 깊다. 7일로
예정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국 방문과, 이를 전후한 미국의 외
교노력이 향후 중동평화 협상의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