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를 적신 봄비도 승리에 대한 수원 삼성의 갈증을 풀어주지
못했다.

삼성은 2일 간간이 비가 뿌리는 가운데 원정경기로 벌어진 '97아디
다스컵 프로축구대회 안양와의 경기에서 4골씩을 주고 받는 뜨거운 접
전을 벌인 끝에 4-4로 비겨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30년 지기 김호 감독(삼성)과 박병주 감독() 사이에 `운명의 대
결'로 관심을 끌었던 경기에서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셈.

전반 21분 올리의 선취골로 주도권을 잡는 듯 했던 삼성은 득점왕
레이스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의 에게 36분과 42분 내리
2골을 허용, 1-2로 역전당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삼성은 7분만에 박건하의 센터링을 받
은 이기근이 동점골을 터뜨리고 20분과 22분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건하
가 연속 골을 작렬, 다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용병 무탐바와 스카첸코를 앞세운 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
다.

는 후반 29분 무탐바가 스카첸코의 도움으로 만회골을 넣은 데
이어 34분 스카첸코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한편 이날 벌어질 예정이었던 부천 -부산 대우(목동), 울산 현
대-전남 드래곤즈(울산), 현대-포항 스틸러스전(포항) 등 3경기는
우천에 따라 3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