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이 한보철강 부도와 총회장의
구속과 정씨 일가 재산 압류 조치로 재기불능의 상태에 빠지자
한보그룹에서 퇴직한 임직원들로부터 취업 알선등을 대가로 한
제보 제의가 언론사에 쏟아지고 있다.
이들 임직원은 『회사가 망해 어디 갈 곳도 없는데 한보의 비밀을
제보하면 일자리를 소개 시켜줄 수 있겠느냐』며 접근, 자신이
알고 있는 사내 비밀이나 인맥,동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이같은 행동에는 의 한보 수사가 진행되면서 정씨 일가의
은닉재산과 횡령사실이 속속 드러나는데 따른 보복 심리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 계열사의 한 전직 사장은 『회사가 사라져 졸지에 갈 곳이
없게 된 많은 사람들이 불경기로 구직난에 부딪치자 정총회장을
원망한 끝에 자신이 알고 있던 사내비밀을 수사와 결부시켜
멋대로 추측해 언론사에 제보하는 것 같다』 면서 『회사 내부의
경영 사정을 잘 모른채 추측만을 갖고 제보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털어 놓는 제보 내용 가운데는 정총회장이 한보 임직원의
로비 정황등을 추정할 만한 단서도 일부 있으나 대부분은 사실과
달라 확인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의 설명이다.
의 한 관계자는 『한보 관계자들이 회사가 망하자 너 나 할
것없이 각종 자료나 사내 뒷얘기 등을 흘리고 다니는 것으로
안다』 면서 『이들이 제시하고 있는 각종 자료나 증언들은 이미
의 압수수색이나 관련자 조사를 통해 이미 확인 작업을 거친
것이 대부분으로 수사에는 별로 참고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