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능력기르기, 민주적 리더십 기르기」
(리처드 소울 워먼 저, 안상수 감역,안그라픽스간, 343쪽 9천원).
정보디자이너란 말이 있다. 요즘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 현대인
들이 글로든 말로든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의사(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가를 분석, 포장하는 사람들이다. 예컨대 새로 산 비디오를 제품
설명서를 보고 혼자 설치하다가 요령부득의 설명에 화를 낸 경험이 있
는 사람이 한두명이 아닐 것이다.
저자는 공대 건축학과장을 역임한 세계적 정보디자이너.
일상 커뮤니케이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시」(Instruction)에 대
한 독창적 분석을 바탕으로 올바른 정보교환의 길을 제시한다. 「지시의
이해가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라는 전제에 따라, 한마디의 지시를 주고
받는 데도 정교한 설계와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이같
은 맥락에서 「감독관형」 「자유연상가형」 「위기조장형」 등 무능 지시제
공자 유형과 「아첨꾼」 「아둔형」 「과잉투자형」 등 무능 지시수용자 유형
을 각각 13개씩 열거,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지시를 잘못 내리거나 받
아서 생기는 실수가 작게는 기업, 크게는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
다는 사례가 풍부히 제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