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률 오르자 시리즈로....옥스퍼드출신 67세, 예술은 독학 ##.

영국에서는 지금 한 수녀의 예술 이야기가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

67세의 웬디 베켓 수녀.

의 「웬디 수녀의 예술 이야기」를 통해 영국인들은 할머니 수녀
의 독특한 작품해석에 빠져든다. 화가 스탠리 스펜서의 패트리샤 프리스
트란 여성의 누드화를 평했을 때이다. 웬디 수녀는 대뜸 이렇게 말했다.

『화가는 화중인물과 결혼했다. 그런데 프리스트는 동성연애자이다.
남자가 너무 멋있어서 여자는 그와 결혼했다. 화중장면은 첫날밤. 그러
나 프리스트는 신랑을 무시한다. 방에 동성연애 파트너를 끌어들였다. 전
체 그림은 화가 스펜서가 얼마나 가련한지를 보여준다.』.

웬디 수녀의 평은 놀라운 반응을 일으켰다. 작품해석 못지 않게
이를 풀어내는 입담도 타고났다. 시청자 수는 2백만∼4백만명. 성공에
힘입어 시리즈는 계속 이어졌다.

「웬디 수녀의 오디세이」, 「웬디 수녀의 그랜드 투어」, 현재는 「웬
디수녀의 예술 이야기」….

영국에서의 히트에 힘입어 올 가을 미국대륙에 상륙한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보도했다. 그녀는 리허설도 하지 않는다. 대본도
없이, 심지어 메모도 없이 카메라 앞에 선다. 웬디 수녀가 예술을 학교
에서 체계적으로 공부한 것은 아니다. 노트르담 수녀원에 들어간 것은
16살 때.

수녀원은 명석한 그녀를 옥스퍼드 대학교로 보냈고, 그녀는 영어를
공부했다. 최우등으로 졸업했다. 모교의 은사는 웬디 수녀에게 대학교에
남을 것을 권했으나 『당시만 해도 수녀가 그런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녀원으로 돌아왔다.

내성적인 성격의 웬디 수녀는 기도와 명상 속에서 지내기 위해
1970년 카르멜파의 수녀회로 옮겼다. 예술에 대한 인연은 이곳에서 독학
으로 시작했다. 수녀는 현재 저술 및 잡지 기고활동도 하고 있다. 동시
대의 여성 예술가에 대한 책을 쓸 것을 계약하고, 전 13권중 1권을 출판
했다. 이 책은 50만부나 팔렸다. < 최준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