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규 중수부 수사3과장은 22일 오후 씨 의혹을
폭로했던 의사 박경식씨(G클리닉원장)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마친 뒤 『작년 12월 박씨의 양심선언을 녹화한 경실련의 비디오
테이프 내용중에는 박씨가 의도적으로 거짓말한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박씨는 에서 『양심선언의 신빙성을 떨어뜨려 공개할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해 거짓말을 했고 결국 경실련이 이를 확인하다 함정에
걸려들었다』고 진술했다는 것.

박씨는 형 박경재변호사의 친구인 국세청 과장 서모씨를 가공인물로
등장시켜 그로부터 박태중씨의 세무조사 중단사실을 전해들었다고
거짓말했고, 현철씨의 전화번호도 거짓으로 일러줬다는 것이다.

실제 경실련이 그 후 박씨에게 『현철씨 전화번호가 틀리다』고 항의하자
『공개 안하기로 약속하고서 확인은 왜 했느냐』고 반박했다는 것이다.

또 박씨는 현철씨에게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낙찰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은 『현철씨가 나를 신임하는지 떠보기 위해서였지
실제 휴게소를 운영할 돈도 없다』고 진술했다.

현철씨의 정치권 인사개입과 관련, 박씨는 「경실련에서 양심선언한
내용중 한리헌의원의 공천을 현철씨가 미리 알려줬다」는 부분도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박씨는 그러나 『고문의 대표 기용이나 씨의 안기부차장
기용은 현철씨로부터 틀림없이 미리 들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