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시범만은 아니었다. 22일 6개월여만에 다시 그라운드서 맞선 각
팀들은 한 시즌을 좌우할 기싸움에 나름의 최선을 다한 한판승부를 펼쳤
다. 열전에 굶주려 왔던 전국의 야구광 7,887명은 완연한 봄날을 맞아
그라운드로 바로 달려왔다. 이날 각 구장의 기온은 12∼16도였다.
그들에게 보답하듯 3억3천만원짜리 신인 OB 이경필은 잠실서 5회동안
한화 타자 16명에게 삼진 3개를 뺏고 1안타만 내주는 호투를 선보여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삼성 역시 대구서 5회동안 현대 타자
18명을 맞아 삼진 3개를 뺏고 볼넷 2개 안타 1개만 내주는 역투로 달라
진 모습을 보여줬다.
최동수는 전주서 8회 시범경기 1호인 3점홈런을 날렸고, 쌍방울
심성보는 9회 1점홈런으로 팀 자존심을 살렸다. 홈런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최동수는 가 집중육성중인 프로4년생 포수로 동계훈련
을 통해 타격력이 크게 좋아져 올시즌 만만찮은 활약이 기대된다. 해태
는 부산서 롯데에 맞서 (5회) (7회) 등 투수진을 점
검했다. 롯데 역시 (5회) (7회) 박보성(8회)을 풀가
동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