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거미 인간)'을 자처하는 프랑스의 극성 산악인이 콸
라룸푸르의 최고층빌딩등반 자선쇼를 펼칠 계획이어서 화제.

최근 88층짜리 빌딩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등반을 시도하던 중 경
찰에 체포됐다가 21일 풀려난 알렝 로베르씨(34)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선쇼 차원에서 빌딩등반을 허락해 주도록 콸라룸푸르 주재 프랑스대사
관에 공식 요청, 말레이시아 당국의 허락을 받아냈다"고 설명.

지금까지 파리 에펠탑과 의 금문교 등도 `정복'한 로
베르씨는 "쌍둥이 빌딩 중 한 동을 70분내에 기어오를 수 있다"고 자신
하면서 자선쇼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호소.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당국의 허락 없이 마천루 중 하나를 기
어올라가다가 경찰에 체포돼 5백홍콩달러(미화 64달러)의 벌금을 문 전력
이 있는데 벌금형 부과직후 TV카메라맨들의 요청으로 법원 건물에서 등반
곡예를 선보였다는 것.

지난 75년 등반을 시작한 그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경찰과 소방대
원들에게 등 반술을 가르치며 부인과 세 아이 등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