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수돗물 과다소비로
수도요금 기준으로 연간 2천4백억원어치에 이르는 물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수돗물
사용량은 2백6ℓ로 권장 소비량 1백50ℓ에 비해 56ℓ나 더
쓰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독일(1백31ℓ), 프랑스(1백47ℓ),
네덜란드(1백59ℓ) 등 선진국과 비교해 볼 때도 최고 75ℓ의
수돗물을 더 소비하는 「수돗물 최다 낭비국」이다.
우리 국민의 수돗물 사용량 가운데 적정사용량
초과분(56ℓ)을 수도요금(95년기준 t당 2백75원)으로 환산해
보면 국민 1인당 연간 5천6백21원을 낭비하고 있는셈이다.
이는 국가 전체적으로 2천4백억원 정도의 수돗물을 낭비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이처럼 우리 국민의 수돗물 소비가 과다한 이유는
수돗물 가격이 싸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t당 2백75원에 불과한 수돗물은
「디스」담배 한갑(1천원)으로 3.6t을 살 수 있고 커피
한잔(2천5백원)으로는 무려 9.1t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2백6ℓ의 수돗물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커피 한잔값으로 4인 가족이 11일간
수돗물을 맘껏 쓸 수 있다는 계산이다.

환경부 관계자는"절수형 수도꼭지를 사용하거나 샤워시
몸에 비누칠을 하는 동안 물을 잠그는 등의 대대적인
절수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