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20일 발표한 작년도 하반기 북한경제동향에 의하면 북한의
대외무역은 90년 이후 내리 6년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0
년 46억4천만달러를 정점으로 92년 26억6천만달러, 94년 21억1천만달러,
95년 20억5천만달러, 96년 19억달러로 계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특히
작년 무역규모는 90년의 40% 정도에 불과해 어려운 경제실상을 여실히
드러냈다.

작년 수출은 6억4천만달러, 수입은 12억6천만달러로 95년도 수출
7억4천만달러, 수입 13억1천만달러보다 각각 14%, 4%씩 줄어들었다. 국
가별로는 대중국무역이 5억7천만달러를 기록, 94년 이후 3년만에 증가
세로 돌아서면서 최대 교역국이 됐으며, 일본 5억2천만달러, 러시아 5
천만달러, 기타 7억6천만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최대교역국이
된 것은 지난해 곡물 54만t 지원 등 원조성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
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원자재 및 에너지 부족 등 전반적인 경제침체에
9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북한지역에 막대한 수해가 겹쳐 전체적인 대외
무역규모가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유류와 코크
스 수입이 95년에 비해 32.9%가 감소한 7천3백여만달러에 불과해 기계
금속 화학 등 기간산업부문의 생산이 더욱 줄어들게 됐다.

한편 북한은 작년 곡물생산을 증대시키기 위해 협동농장의 최소단위
인 분조의 규모를 축소하고 수확초과분의 자유판매 등을 골자로 한 분
조관리제 개선책을 시행했으나 생산목표가 아직도 현실성없이 높아 별
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은 밝혔다. 90년대
들어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90년 -3.7%, 91년 -5.2%, 92년 -7.6%, 93년
-4.3%, 94년 -1.8%, 95년 -4.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