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소장가가 수집한 한국의
고미술품 1백50여점이 18일 파리 드루오경매장에서 일반에
경매됐다.

신라와 고려, 조선시대의 자기와 그림, 불상, 조각상, 고서등
다양한 골동품이전시, 판매된 이날 경매에서 초고가의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일부 그림과 자기등은 내정가를 훨씬 초과하는
가격에 경매되기도 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조선시대(19세기) 한 관리를 그린 초상화가
내정가(8천-9천프랑)를 훨씬 초과하는 16만프랑(약2천5백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호랑이를익살스럽게 표현한 조선시대
그림과 박쥐와 꽃무늬가 새겨진 조선시대 청화백자기가각각 11만
프랑(약1천7백만원)에 팔렸다.

또 관심을 모았던 단원 김홍도의 7폭 화첩은 10만
프랑(약1천6백만원)에, 그리고 조선시대 대형 청화백자기는 6만
프랑(약9백60만원)에 판매됐다.
그러나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매품들은 내정가 이하로
팔렸는데 관계전문가들은 경매 대상 고미술품들의 質과 수준이
미흡하며 일부는 정확한 고증과 분류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한편으로 이날 경매가 국제시장에서의 한국
고미술품에 대한 적정한가격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국내의 시세가
국제시세에 비해 과대 계상돼 있다고 덧붙였다.
자크 타장 경매회사 주관으로 열린 이날 경매에는 한국인들은
물론 외국인 수집가등 1백여명의 원매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