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당국은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18일밤(한국시각) 예루살렘
남동부 하르 호마 지역에서 유태인 3만명이 거주할 6천5백채의 정착촌 건설
토목공사에 착수했다.
현지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주택부의 공사개시 명령에 따라 불도저가 땅을
파기시작했으며 중무장한 경비병들의 호위아래 공사 감독관들이 현장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밤 현재까지는 예상됐던 팔레스타인 공사 저지대와의
폭력사태가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팔레스타인 공사 저지대는 공사장 주변에 텐트를 치고 연좌 농성을
벌였으며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이 공사를 강행할 경우 폭력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미 비상경계에 들어간 이스라엘 군도 공사장 주변에 저격수를 배치하고 진지를
구축하는 등 경계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한편 최근 헤브론 철군 문제와 정착촌 건설 문제로 야기된 긴장국면을 해결하기 위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의
정상회담이 논의되고 있으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마르완 카나파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강경한 입장을
바꾸지 않는 상황에서 양측 정상이 만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정상회담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