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대표단이 활동에 착수하고 수도 티라나가 정상을 되찾는
등 급박했던 상황이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무장세력 장악 아래
있는 남부지역에서는 17일에도 주민들의 대규모 국외 탈출극이 계속됐다.
이날 남부 각 항구에는 외국으로 탈출하려는 주민들이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었으며, 오트란토와 브린디시 등 아드리아해를 끼고있는 이탈
리아 항구에는 수백여명씩을 태운 선박들이 속속 도착하거나
좌초 후 구조됐다. 지금까지 이탈리아에 상륙한 난민수는 약 7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도 티라나는 공무원들이 출근하고 총기회수가 더욱 진척되는
등 평온을 되찾아가고 있다. 바시킴 피노 총리는 파토스 나노 전총리 등
야당관계자들과 만나는 한편 자신이 직접 남부지역을 돌며 사태진정에
나서겠다고 국영TV를 통해 밝혔다. 또 이날까지 소총등 약 6천정의 각종
총기류와 미사일 5발, 3백만발의 탄약이 당국에 회수됐다고 국영 TV는
말했다.
이날 지로카스터르등 남부 일부지방에도 수주만에 처음으로 정복경찰
이 나타나기는 했다. 그러나 무장 폭도들은 이날도 한낮에 은행을 습격,
돈을 털어 달아나기도 했으며 난민들에게 탈출선 승선료 명목으로 돈을
빼앗았다.
한편 의장국인 네덜란드 외교관 얀 단셈부르크를 단장으로 하는 11
명의 대표단은 베리샤 대통령과 만나 지원방안을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