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5년 미국꺾고 보관중인 우승컵, 마오리청년이 망치로 부숴 ##.

『이럴 수가….』 요트왕국 가 한 마오리족 분리독립운동가
의 돌출행동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벤자민 P 나단(27)이라는
마오리족 청년이 로열 요트 스콰드런클럽에 몰래 잠입해 146년
의 역사를 간직한 아메리카컵요트대회의 우승컵을 망치로 부순 것이 사
건의 발단이다.

는 3가구당 1대꼴로 요트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요트를 사
랑하는 해양국가. 지난 95년 미국 샌디에이고 부근에서 벌어진 95아메
리카컵 요트대회 결승시리즈에서 자국의 「블랙매직 1호」가 미국의 「영
아메리카호」를5대0으로 꺾고 우승했을 때 전체가 축제분위기에
휩싸였었다. 아침에 이 소식을 접한 인들은 아침식사 대신 샴
페인을 터뜨렸고 거리의 자동차와 바다의 배들은 축하 경적을 울려댔다.

당시 신문은 『정상 정복보다 더 기쁜 쾌거』 『건국이래 최
대 경사』라는 온갖 찬사로 뒤덮여 있었다. 나라는 비록 적지만 세계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트로피를 차지한 기쁨을 한껏 누렸다.

그후 다음 대회까지 잘 보관하기 위해 요트클럽 유리진열장에 보관
해온 승리의 상징을 마오리족 젊은이가 박살을 내버린 것이다. 나단은
컵을 깨뜨린 뒤 그 위에 루스벨트 대통령이 윈스턴 처칠에게 보냈던 편
지구절을 인용한 격문을 올려놓았다. 『행동하는 자 만이 진정한 승리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백인들이 지배하는 세상에 「행동」으로 반
발한 마오리족 청년에게는 무단침입과 기물파괴등의 죄목으로 최고 5년
의 징역형이 선고될 예정이다.

국민들이 충격에 휩싸이자 존 하이즈 요트클럽회장은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부서진 아메리카컵을 에 보내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
혔다.수리를 맡게될 개러드사의 스티븐 샌섬대변인은 『144년전 컵을 만
들었을 당시설계도를 아직 갖고있기 때문에 수리에 문제가 없다』며 『훼
손상태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3주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샌섬
대변인의 발표는 국영라디오방송을 통해 에 중계됐고
「키위」 요트팬들은 그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