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주의보가 내려
창문을 닫은
고층아파트 베란다에
고슴도치처럼 웅크린
선인장 가시 틈새로
참새의 혀 같은 꽃이 핀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꽃이
이루지 못할 꿈의 빛깔로
선연하다.

--「창작과 비평」 봄호..